윌처 부부가 침실 카펫에서 새끼 뱀 17마리(노란 원)와 어미 뱀 1마리를 발견했다. [출처: 트리시 윌처 페이스북] |
[노트펫] 만일 내 침대 아래에서 뱀이 새끼를 낳았다면 얼마나 소름끼칠지 상상하기 힘들다.
어미 뱀이 한 가정집 침실에 둥지를 틀고 새끼 17마리를 낳았다가 집 주인에게 발각됐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조지아 주(州) 오거스타 시(市)에 사는 트리시 윌처는 일요일에 침실 회색 카펫에서 보풀이 일어난 것을 발견했다. 근데 보풀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얼어붙었다!
윌처는 “침대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뭔가를 보고 바닥(카펫)에서 보풀이 일었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주우려고) 가까이 갔더니, 그것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1초 후에 다른 보풀 조각이 움직였고, 나는 남편에게 가서 뱀이 있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편이 공구로 일일이 새끼 뱀들을 찾아내야 했다. |
남편 맥스 윌처는 공구로 실뱀들을 잡아서 천 포대에 담은 후, 집 근처 개울에 데려가서 방생했다. 부부는 침실을 샅샅이 뒤져서 새끼 뱀 17마리를 찾아냈고, 어미 뱀도 찾아냈다. 인근에서 땅 개간이 이루어지면서, 뱀이 주택가로 넘어온 것으로 윌처 부부는 추측하고 있다.
부부는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아직까지 불안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새끼 뱀 한 마리가 남아있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아내는 12일 페이스북에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모든 새끼 뱀들이 내 침실에서 나온 것을 보고, 나는 질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