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를 마지막으로 들은 게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그럼 나보다 생활 반경이 좁은 우리 반려견은 새소리를 기억할까? 산책하며 만난 참새, 비둘기 소리 정도를 기억할까?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며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래서인지 애견 동반이 가능한 독채 숙소의 사장님들이 숙소를 만든 이유가 “우리 반려견이랑 살 곳을 찾으려다 시작했어요”가 많다.
사시장청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많이 활발한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주택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다가 사시장청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seasontree_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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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대나무와 같이 1년 내내 푸르름이라는 뜻을 가진 사시장청은 실제로 대나무밭과 숲에 둘러싸인 숙소이다. 그래서인지 친구들과의 떠들썩한 여행보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차분한 여행에 어울리는 숙소이다.
펼쳐진 마당과 아담한 건물의 어디로 가도 도시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다양한 새소리가 들려오고,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을 수 있다. 사시장청은 북적북적한 도시에서의 많은 생각과 소음을 멍하니 비워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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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처음 계획한 이유 때문인지 사시장청은 건물의 크기에 비해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다.
마당에는 반려견이 뛰놀 수 있는 공간과 헤엄칠 수 있는 수영장이 준비되어 있다.
@mozziu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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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규모의 땅이라면 보통 건물을 크게 만들려 할 텐데 운영을 하시실수록 마당을 넓게 만들기 잘했다고 생각하신다고 한다.
함께 여행 온 반려견들이 새소리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나비를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마치 견학 온 어린이 같아서 귀여웠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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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정원에 애착을 가지고 신경을 많이 쓰셨다. 사실 마당이라고 한다면 넓은 공간만을 생각했는데 반려견이 냄새를 맡고, 나비를 구경하고, 새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이 정원의 중요성이 이해가 간다.
이제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공간, 애견 전용 공간을 근교에만 나가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제 뛰어노는 모습은 많이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자연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을 시켜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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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장청의 건물은 아담한 독채 원룸이다.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이곳에는 이런 건물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조커’에서는 도시가 아서를 짓누르는 느낌을 주기 위해 cg를 통해 건물의 높이를 높였다고 한다.
그에 반해 사시장청의 아담한 독채는 누르기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주위와 어울리려고 한다. 우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과 식탁이 있다. 주방 싱크대 위 창문과 식탁 옆 창문은 대나무 숲이 보이고 마당 쪽으로도 큰 창이 나있다.
그뿐만 아니라 침대 공간의 위에도 작은 창이 나있어 나무와 하늘이 같이 보여 원룸이지만 답답하기보다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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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 이 사시장청을 잘 즐기는 방법을 여쭈어봤더니 두 가지를 알려주셨는데 “마당에 있는 썬 베드나 해먹 위에 누워 주변의 바람소리와 새소리를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두 번째로는 밤에 숙소의 전등을 모두 끈 채로 정원에 나와 밤 하늘에 있는 별을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라는 답이 왔다. 반려견과 숲에서 가만히 앉아 별을 보는 밤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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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ziumma
사시장청
경상남도 합천군 대양면 안금길 427-4 사시장청
✔️추천 포인트
- 숲으로 둘러싸여 반려견이 뛰놀 수 있는 넓은 마당
- 숲속에 우리만, 프라이빗 한 수영장과 독채 공간
- 반려견들이 냄새를 맡으며 힐링할 수 있는 작은 정원
* 반려견 1마리 당 1만 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 강아지는 소형견 1 ~ 2마리 혹은
* 중형견 1마리까지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 소형견 (10kg 미만) / 중형견 (20kg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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