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경기도내 하천 산책로에 반려견 전용 음수대가 생긴다. 반려견이 음수대를 사용하는 모습에 눈살을 찌뿌리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야했던 불편이 어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하천 산책로 반려견 음수대 및 배변 봉투함 설치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천 내 산책로 등을 이용하는 도민과 반려견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음수대 이용과 반려견 위생문제와 관련된 마찰·갈등을 줄이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

그동안 하천변에 설치된 음수대는 사람에 맞춰 설치되다보니 반려견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높아 이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반려견과 사람들이 함께 음수대를 이용해 마찰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경기도는 반려견의 체고에 맞춘 반려견 전용 음수대를 내년까지 총 15개소를 도내 하천 산책로에 설치한다.

우선 기존에 설치된 음수대를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거나 현재 지방하천 공사가 진행 중인 남양주 용암천 등에 대해 올해 안으로 12곳 설치 완료를 추진한다.

내년엔, 설계가 진행 중인 양주 청담천 등 하천 3곳에도 반려견 전용 음수대를 추가 설치한다.

경기도는 또 하천 산책로 내 반려견 배변 방치 등의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음수대 설치 하천 15곳을 대상으로 반려견 배변 봉투함을 1곳 당 1개씩 함께 설치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총 1억 원의 사업비를 쓸 계획으로 시범사업 실시 후 도민 만족도에 따라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