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견 제우스(왼쪽)와 민국(오른쪽)이 7년여 간의 현역 활동을 마치고 지난 23일 은퇴했다. |
[노트펫] 지난 7년여 동안 각종 구조현장을 누비며 44명의 인명을 구조한 119구조견 제우스와 민국이가 은퇴하고 반려견으로 살아간다.
경북소방본부는 119특수구조단에서 활동하던 119구조견(인명구조견) 제우스와 민국이 지난 23일 수색 구조 임무를 마치고 영예롭게 은퇴했다고 25일 밝혔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제우스는 2014년, 셰퍼드 민국은 2015년 각각 119특수구조단에 배치됐다. 은퇴할 때까지 7년여 간 500여 건의 구조 현장에 출동해 44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또 매년 열리는 소방청장배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제우스는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시의 한 산속에서 실종 하루가 지난 88세 어르신을 수색 시작 2시간 만에 찾아냈다. 전날 집을 나섰다 들어오지 않았던 어르신은 발견 당시 탈진 상태였지만 큰 이상 없이 제우스에 의해 발견됐다.
제우스와 민국이의 자리는 해찬과 하늘이 이어받게 된다.
해찬은 2018년 3월 출생한 셰퍼드로 재난 1등급과 산악 2등급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고, 말리노이즈 하늘은 2018년 10월 생으로 재난 및 산악 1등급 자격을 갖고 있다.
119구조견은 18개월에서 24개월 이상의 양성훈련을 받고 인증 평가에 합격해야 하며, 구조견으로 활동 중에도 매 2년 정기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