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부모님께 맡긴 반려견이 일요일에 보호자를 찾아서 직장까지 3.2㎞를 달려갔다고 미국 UPI통신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코네티컷 주(州) 딥 리버 마을에 있는 커틀랜드 커먼스 요양원의 직원들과 입주자들은 반려견 ‘인디’를 잘 안다. 요양원 직원 라이자 세이어의 반려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8일 아침 9시52분경 커틀랜드 커먼스 요양원 유리문 앞에 짙은 고동색 개 인디가 서성이자, 사람들은 바로 알아보고 견주에게 연락했다. 그 당시 견주는 일요일에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가느라 코네티컷 주 밖에 있었다.
견주의 동료 조앤 휴리건은 “입주민들이 나에게 전화해서 나가봤더니, 인디가 있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 인디 혼자서 요양원까지 찾아왔다.”고 감탄했다. 그녀는 주말 출근 덕분에 인디에게 이달의 직원이란 별명이 붙었다고 농담했다.
알고 보니 견주는 결혼식에 가려고, 인디를 부모님께 맡겼는데, 인디가 견주를 만나려고 도망쳐서 직장까지 찾아온 것이었다! 인디는 15분 만에 2마일(약 3.2㎞)을 달려가서, 정확하게 요양원 앞에 도착했다고 한다.
휴리건은 “일요일 아침 (견주의) 아버지가 인디와 아침 산책을 가려다가 목줄을 잊어버리셨다. 그래서 그가 입구에 인디를 두고 목줄을 가지러 집안에 들어갔다. 몇 분 뒤에 나와 보니 인디가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요양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문 앞에 서성이는 인디의 사진과 요양원을 찾아오는 인디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보호자의 직장을 정확히 찾아간 반려견에게 감탄했다.
견주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엄마(보호자)가 집에 없으면 직장에 있을 거라고 짐작한 것 같다. 영리한 녀석이 체스터에 있는 집에서 딥 리버에 있는 요양원까지 찾아왔다. 인디가 안전하게 나에게 돌아오게 한 모든 행운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