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배우 이준기가 반려견을 암으로 떠나보내고 애써 마음을 추스리는 모습이다.
이준기는 16일 인스타그램에서 반려견 준이가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어릴 적을 포함한 준이의 생전 모습과 마지막 장례 모습이 게시됐다.
이준기는 "무더위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드실 여러분들께 조금은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라며 "준이가 지난달 23일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날 깊은 슬픔과 그리움에 눈물만 가능했던 장례식을 치렀고 지금은 자그마한 항아리속에 담겨 우리를 바라보고 있네요"라며 "준이는 언제나 우리가족을 지켜주고 의지할 수 있는 착하고 순수한 천사같은 친구이자 가족이었습니다"라고 준이를 애도했다.
준이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떠났다.
이준기는 "MRI 검사를 받고난 결과는 뇌종양판정이었구요...충격과 슬픔 그리고 미안함이 너무 크게 다가왔었어요"라며 "한 없이 착하고 주인만 바라보던 천사같은 아이는 아빠 엄마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길 바랬는지 고통도 참아내며 견디다 짧은 투병생활을 마치고 강아지 별로 떠났습니다"고 애써 슬픔을 눌렀다.
이준기는 "준이를 떠나보내고 크나큰 슬픔이 몰려와 참 많이도 힘들었는데 하나뿐인 친구를 떠나보낸 까비에게도 슬픔을 느끼게 해선 안될 것 같아 까비에게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고 함께 지내려고 하고 있는 요즈음"이라며 "준이도 언젠가 그다리 건너에서 먼저 꼬리치면서 저를 반겨주고 안내해줄거라고 생각하니 끝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라고 했다.
또 "이제는 저도 제 동생도 가족들도 마음을 추스르고 남아있는 까비를 더 안아주고 그리움을 표현하며 지내고 있어요"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준기는 "준이 투병생활 동안 많은 도움과 노력을 보여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구요. 준이와 까비를 어린 아이 때부터 봐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라며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한 삶을 살다 갔기에 그곳에도 여러분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을 거에요. 감사합니다"라고 걱정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준기는 "곧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들게 인사드릴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의 시간은 걸리겠지만 기다려 주세요"라며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에 건강관리 최우선으로 하시구요. 좋은 나날들만 가득하시길 기도할게요"라고 건강을 기원했다.
이준기는 마지막으로 "준이야, 우리곁에 와준 시간이 너무고마워 보고싶고 사랑해.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곳에서도 행복하렴"이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준기는 그동안 치와와 반려견 준이, 까비와 함께 해왔다. 지난 2014년 10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준이와 까비의 모습을 깜짝 공개할 정도로 준이와 까비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