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누나 냥이의 그루밍을 얌전히 받던 동생 냥이는 점점 애정 표현이 격해지자 앞발로 누나 냥이의 얼굴을 밀어낸 뒤 도망쳐 버렸다.
최근 집사 서라 씨는 첫째 냥이 '바비'가 둘째이자 막내 냥이 '뽀또'에게 그루밍을 해주는 모습을 포착했다.
동생이 너무 좋은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그루밍을 해주는 바비. 얼굴에 귀찮음이 가득한데도 뽀또는 얌전히 누나에게 그루밍을 받았다.
뽀또는 모두가 인정하는 참을성 '달묘'로,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번쩍 들어 안아도 어느 정도는 참아주는 냥이란다.
그런 뽀또도 누나의 과한 애정 표현은 도저히 참아줄 수 없었던 모양이다.
바비가 구석구석 꼼꼼하게 그루밍을 해주려고 하자 뽀또는 몸을 비틀며 피하려 했다.
빠져나가려는 뽀또를 바비가 발로 붙잡고 그루밍 해주려 하자 한계치에 다다른 뽀또는 한쪽 앞발을 들어 올려 누나의 얼굴을 밀어냈다.
표정을 보니 당장이라도 "그루밍 멈춰!"라고 말을 할 것만 같다.
그렇게 누나를 밀어내며 노려보던 뽀또는 바비를 피해 후다닥 도망을 가버렸다. 바비는 그루밍을 마저 하지 못해 아쉬웠는지 도망가는 동생의 뒷모습을 빤히 쳐다봤다.
서라 씨는 "저 날 바비가 그루밍을 해주니까 싫으면서도 좀 참더니 길어지니까 저렇게 단호하게 밀어 버렸어요"라며 "평소 둘은 술래잡기하면서 잘 노는 사이좋은 남매랍니다"라고 설명했다.
1년 1개월 차에 접어든 동생 냥이 뽀또는 주변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착하고 순한 냥이란다. 한 번도 누군가를 문 적이 없다고.
첫째 냥이 바비가 분리불안이 심해 고민을 하다가 뽀또를 가족으로 들이게 됐는데 다행히 서로 잘 맞아 바비의 분리불안이 많이 좋아졌단다.
뽀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먹을 것이다. 식탐이 엄청나서 밥 먹을 시간이 되면 밥을 줄 때까지 운다는데.
"매일 새벽 5시만 되면 뽀또가 울어서 그런지 한 번은 뽀또가 "엄마 고기죠요~"라고 계속 말하는 꿈을 꿨는데 그 뒤로 뽀또가 울 때마다 그 꿈이 떠올라서 뭐라도 더 주게 돼요"라고 말하며 서라 씨는 웃어 보였다.
뽀또를 무척 아껴주고 있는 1년 4개월 차 첫째 냥이 바비는 까칠하면서도 애교가 많은 냥이란다.
몸집도 작고 힘도 제일 약한데 엄청 용감해서 집 안 서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가끔 '바비 타임'이라고 우다다 뛰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부술 때가 있는데 이런 사고 치는 모습도 서라 씨 눈에는 그저 귀여워 보인단다.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한 가족이라고 뽀또와 바비를 소개한 서라 씨.
서라 씨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주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바랄 게 없어요"라며 "예쁜 우리 냥이들 행복하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