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누구보다 간식을 더 먼저, 많이 먹고 싶었던 고양이는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숨겨왔던 5등신 비율을 자랑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다른 냥이보다 간식을 더 많이 먹기 위해 두 발로 선 고양이 '미미'를 소개했다.
대만 가오슝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최근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주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그녀와 함께 살고 있는 냥이들은 간식만 들면 쪼르르 달려와 서로 먼저 먹겠다고 우는데 그중 가장 식탐이 많은 냥이는 미미였다.
미미는 간식을 먼저, 더 많이 먹기 위해서라면 항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날은 끼어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더니 탁자와 소파를 짚고 사람처럼 두 발로 섰다. 그러고는 열정적으로 간식을 받아먹었다.
진지한 눈빛과 상반되는 작은 발, 가느다란 다리, 볼록 나온 뱃살이 시선을 강탈한다.
이런 녀석의 모습을 포착한 집사는 자신의 SNS에 사진 몇 장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몸매가 너무 귀엽다", "옆에 있던 냥이가 놀라서 '고양이처럼 행동하라고'라고 말하는 것 같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직립보행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사는 "표정이 너무 당당해서 빚을 받으러 온 사람인 줄 알았다"며 "그 와중에 앙증맞은 발과 볼록 나온 배 때문에 너무 웃겨서 얼른 사진으로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미는 종종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한 번은 사람처럼 책상 위에 엎드려 사색에 잠겨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찍고 있던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미미가 화들짝 놀랐다. 꼭 사람처럼 행동하다 들켜 당황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