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누나 보호자가 짐을 싸고 있는 모습을 본 강아지는 후다닥 캐리어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함께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보호자 미래 씨의 막냇동생은 유학 생활 중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왔다. 짧지만 알찬 방학을 보내는 사이 가장 신이 나 있던 건 강아지 '루피'였다.
한 사람 늘어났을 뿐인데 북적북적한 느낌이 들었는지 루피의 입가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미래 씨의 막냇동생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열심히 짐을 싸고 있을 때 루피가 나타났다.
옆에서 기웃거리며 짐을 싸는 모습을 보던 루피는 냉큼 캐리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슬픈 눈빛으로 누나 보호자를 쳐다보는데.
잘 놀아주던 누나 보호자가 어디를 가려고 하니 자기도 같이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당장이라도 "나도 데려가"라고 말을 할 것만 같은 표정이다.
미래 씨는 "막냇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해서 짐 싸는 도중 루피가 와서 저렇게 행동을 했어요"라며 "이전에도 캐리어 꺼내서 짐 싸고 있으면 관심을 보이고 방해를 하고 그랬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9개월 차에 접어든 루피는 삼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에너지 넘치고 활발한 편이라 소소하게 사고를 치긴 하는데 애교가 많아 혼내려다가도 마음이 사르르 녹아 버린다고.
루피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술래잡기를 제일 좋아한다. 쫓기는 쪽보다 잡으러 가는 쪽이 더 좋은지 항상 술래 역할을 맡으려 해 가족들은 이런 루피의 취향에 맞춰 열심히 놀아주고 있단다.
미래 씨는 "루피야. 우리 집 막내로 들어와 살게 된 지 곧 1년이 다 되어 가네"라며 "루피 덕분에 우리 집에 매일 웃음꽃이 피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자"라며 "귀여운 우리 루피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