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 주술사 원숭이 ‘라피키’가 프라이드락 절벽 위에서 새끼 사자 ‘심바’를 들어 올리면서 후계자의 탄생을 알리는 장면은 유명하다.
반려견과 동반 관람이 허용된 미국 야구장에서 견주들이 일제히 <라이온 킹> 명장면을 재현해 화제가 됐다고 반려동물 전문매체 데일리퍼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워싱턴 주(州) 시애틀 시(市)를 연고지로 둔 메이저리그 야구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한 경기에서 반려견과 동반 관람을 허용한 ‘바크 앳 더 파크(Bark at the Park)’ 행사를 열어서 화제가 됐다.
특히 <라이온 킹> OST ‘서클 오브 라이프’에 맞춰서 야구 관중들이 일제히 강아지들을 들어올린 장관을 연출해 이목을 끌었다. 일명 심바 카메라(심바 캠)다. 심지어 덩치가 큰 골든 리트리버와 저먼 셰퍼드를 힘겹게 들어 올린 보호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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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어안이 벙벙한 강아지들의 표정에 박장대소했다. 한 네티즌은 “이 지구에서 우리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라며 배꼽을 잡았다. 다른 네티즌은 “천국 있다면 이렇게 생겼을까?”라고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다.
큰 웃음을 줬지만, 반려견 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하고 불쾌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개라도 말이다. 데일리퍼스는 반려견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심바 캠을 따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반려견과 보호자의 안전이 제일이다. 바크 앳 더 파크 행사도 경기 내내 목줄을 착용하고, 꼭 성인이 동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반려견 동반석은 일반 관중석과 분리된 별도 좌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