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트를 타고 가던 청년들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헤엄친 강아지를 구조해, 보호자에게 돌려줬다고 미국 NBC2 지역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트를 타고 가던 번 크로웰과 친구들은 바다 한가운데서 헤엄치는 강아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해안에서 무려 0.5마일(805m) 떨어진 지점이라서, 강아지를 그대로 두면 익사할 위험이 컸다.
일행은 보트를 세우고, 한 남성이 바다로 뛰어들어서 강아지를 구조한 후 보트 위로 올렸다. 다행히 강아지는 무사했고, 목줄에 보호자 연락처가 있었다.
크로웰은 “우리는 목걸이에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다음 후미까지 20분간 보트를 몰아서, (보호자와 만났고) 강아지를 돌려줬다.”고 밝혔다. 그녀는 “보호자가 울면서 강아지가 무사한 데 감사했다. 100% 꾸민 게 아니고, 우리는 강아지를 보고 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크로웰은 지난 18일 틱톡에 친구들과 강아지를 구조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91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강아지의 이름은 ‘주코’로 레오나르도 사비라와 아나이 사비라 부녀와 보트를 타고 가다가, 실종됐다고 한다. 보호자는 주코가 숨었다고 생각해서 배 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주코를 찾지 못했다. 주코가 보트 밖으로 뛰어내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고 한다.
보호자는 왔던 길을 되짚어서 주코를 찾아서 바다를 헤맸지만, 주코를 찾지 못해서 절망했다. 다행히 크로웰 일행의 전화를 받고, 보호자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다.
주코는 바다에서 무려 1시간가량 헤엄치며 버텼다고 한다. 운 좋게 크로웰 일행의 보트를 만난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주코는 현재 예전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한다. 수의사는 주코가 바닷물을 많이 마셨을 수 있다며, 물을 많이 먹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