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모르는 남성이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삽을 들고 개를 죽이겠다고 설쳤다면서 공포를 호소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쫓김을 당한 개는 물론이고 가족 역시 충격을 받아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다.
경남 창녕에서 카페를 하는 A씨는 지난 19일 카페 SNS에 "우리집 마당에서 삽으로 우리집 개를 죽이겠다고 설치는 이런 사람을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집마당 CCTV에 포착된 그날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흰색 강아지가 뒤를 보다 뭔가에 놀라 황급히 도망치고, 그 뒤를 백발의 장년 남성이 삽을 들고 쫓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19일 오후 6시가 넘은 해질 무렵 벌어진 일이다.
이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할 당시 A씨는 가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흰색 개와 함게 뒷마당에서 꽃을 따고 있었다. 그런데 일면식도 없는 장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들어와 이같은 일을 벌였다는 것이다.
남성은 A씨의 어머니가 왜 그러느냐라고 따지자 소리만 지르고 자전거를 타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인이 버젓이 있는데 대뜸 가을이에게 죽인다고 저러면 나는 정말 황당하고 겁이나고 무섭다"며 "내 집에서도 안전할 수가 없는 우리집 아이들은 어떻게 보호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계속 손이 떨리고 심장이 떨린다"고 분노와 공포를 표현했다.
A씨는 그러면서 이유없는 진돗개 혐오를 의심했다. A씨는 "내가 그냥 말하면 사람들은 진돗개 혐오를 믿지 않는다. 여자가 진돗개 키우면 흔하게 겪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동네) 어르신께서 우리동네 사람은 아닌것 같다고 어디사는지 알아보시는 중이고 경찰에 다시 신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A씨는 악성 댓글에도 시달리고 있다. A씨가 공격을 당한 가을이를 비롯해 5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고, 유기견을 구조하며 길고양이들도 돌본다는 사실을 빌미삼아 악성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A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너무 무섭고 인터넷에서 절 비난하는 욕들도 무섭고 우리 아이들 욕먹는 것도 힘들다"며 며칠간 가게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