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아기 집사가 너무 좋았던 강아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새 장난감을 선뜻 양보했다. 아기 집사에게는 뭐든 나눠 주고 싶은 마음인 모양이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아기 집사에게 새 인형을 양보한 리트리버 '에로스'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에게 최근 조카가 생겼다. 이 소식에 가족들 모두 기뻐했는데 특히 강아지 에로스가 제일 반겼다.
녀석은 틈만 나면 아기 침대 옆으로 가 아빠 미소를 지으며 아기 집사를 빤히 쳐다봤다. 그러다 아기가 울면 다급하게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다.
며칠 전 녀석은 가족들이 펫박람회에 가서 사 온 새 장난감을 얻었다.
평소 에로스는 새 장난감이라면 사족을 못 썼기에 가족들은 다음에 벌어진 일을 조금도 예측하지 못했다.
장난감을 받아 문 녀석은 아기 침대 옆에 자리가 비자 빠르게 달려가 앉았다.
그러고는 아기 침대 안쪽에 새 장난감을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미소를 지었다. 아기 집사가 먼저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양보를 해준 것이다.
에로스의 보호자는 "녀석은 소유욕이 꽤나 강한 편이라 물병, 슬리퍼, 화장지 등 마음에 드는 것을 차지하면 달라고 해도 절대로 주지 않는다"며 "때문에 내 조카에게 새 장난감을 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철없이 마구 뛰어다니고 사고도 많이 쳤는데 아기가 생긴 뒤로 많이 점잖아졌다"며 "먼저 나서서 아기를 돌보려 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사 강아지다", "마지막에 웃는 모습까지 완벽하다", "너무 훈훈한 장면이다. 우리 강아지도 아이에게 친절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