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여행 다녀온 집사에게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노려보다가, 맛있는 간식 앞에서 바로 용서해줬다고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새 그림을 그리는 화가 A 씨는 최근 화가와 집사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고 느꼈다. 얼마전 들새를 관찰하려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A 씨가 집에 돌아오자 극대노한(?) 고양이가 집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A 씨는 지난 2일 트위터에 무섭게 노려보는 고양이 사진 4장을 공유하면서 “고양이와 여행에서 즐거웠던 일을 나누고 싶어서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렇게 쏘아봤다고 밝혔다.
旅行が楽しかったことをネコと分かち合いたくてみやげ話を聞かせているのだけど。 pic.twitter.com/fWYIkSywAT
— ひるね@野鳥生活 (@Yachoo_Seikatsu) November 2, 2021
사진에서 고양이는 눈을 치뜨고 집사를 매섭게 노려봤다. 공포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서슬 퍼렇다. 고양이의 매서운 눈에 바짝 쫄은 집사는 황급히 고급 간식을 사왔다고 한다.
그런데 고양이는 마치 “용서 못할 것도 없다.”는 듯 태세를 순식간에 전환했다. 고양이는 처음에 간식봉지를 외면했지만, 집사가 봉지를 뜯어서 냄새를 풍기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관대한 고영희 님'은 순한 눈으로 다가와 간식 냄새를 맡더니 맛있게 드셨다고 한다. 집사는 사람 간식보다 더 비쌌다고 귀띔했다.
네티즌들은 “무서워서 웃었다.”, “살기를 느낀다.”, “삼백안이다.” 등 댓글을 달면서 폭소했다. 이 트위터는 게시 사흘 만에 5만회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