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자연식을 단독급여하려면 몇 g을 급여해야 하나요?
상업사료회사에서 제시하는 공식의 급여량을 먹여서는 안됩니다. 흡수율에서 차이가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공식보다 적게 먹이시고, 계산해서 나온 양이 급여량이 되어서는 안돼요. 체중증감이 더 중요합니다. 내가 적정량이라고 계산한 급여양을 제공해주면서 살이 빠지면, 급여량을 늘리고 살이 찌면 급여량을 줄이는 식으로 체중의 증감을 관찰하면서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혈액검사를 하면 어떤 영양이 부족한지 알 수 있나요?
영양불균형에 대한 문제는 사료든 자연식이든 혈액검사를 해서 알 수는 없습니다. 아주 장기간,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간은 노출돼야 하거든요. 혈액검사 또는 모발검사를 통해서 아주 안 좋은 경우에는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약간 안 좋은 경우는 거의 나타나지 않죠.
*그레인 프리(Grain Free) 사료를 먹일 때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직 불명확해요. 대형견의 경우 그런 연구결과가 있었는데. 최근에 그레인 프리를 얘기한 사료들이 전문성이 떨어진 사료들이 좀 있었고, 그 경우에 대형견의 경우에는 타우린이 좀 들어가는 것이 좋거든요. 왜냐하면 대형견에서는 연구들이 굉장히 많아요.
타우린과 심장질환과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그래서 대형견은 자연식을 하신다면 타우린을 반드시 추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요. 그레인 프리 사료를 만드는 회사들이 타우린을 염두해두지 않아서 심장질환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병원에서 채소퓨레의 경우 채소를 계속 바꿔줘야 결석이 안 생긴다고 하는데,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조심해야 할 채소가 있을까요?
결석은 한가지 채소만 줬을 경우에 혹시 모를 영양불균형에 대해 걱정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특정 미네랄만 너무 섭취하는 경우를 우려해서. 예전에는 비타민C가 칼슘옥살레이트와 같은 결석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관련성이 굉장히 떨어져요.
결석은 수분함량, 음수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영양소 함량의 경우 아직은 연구가 덜 돼 있어요. 일부 연구도 음수량의 중요성이 갖는 비중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음수량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영양성분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내가 충분히 음수량을 제공하고 있다면, 하부요로기질환의 경우에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역시나 뜨거웠다.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함께하는 위들아카데미(이하 '위들아카데미')는 지난달 27일 '반려견과 반려묘의 자연식'을 주제로 진행한 유튜브 '위들아카데미' 채널에서 진행한 반려동물 건강교육 라이브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10번째로 진행된 라이브는 정설령 한국영양전문동물병원 원장 겸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의 강의로 진행됐다. 준비한 강의 시간을 1시간 훌쩍 넘겨 무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라이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고 위들아카데미는 전했다.
이날 총 시청자수는 1321명으로 위들아카데미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경신했고, 최대 519명이 동시 시청하며 놀라운 참여율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위들아카데미 관계자는 "최근 자연식에 대한 관심이 라이브 방송의 참여율로 반영된 것 같다"며 "자연식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인 반려인과 자연식을 하고 있는데 잘 하고 있는지 걱정인 반려인을 위해 반려동물의 사료와 자연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설령 원장은 "영양균형을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레피시는 어떻게 짜야 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며 "하지만 세상에 같은 반려동물이 없는 것처럼 식단 또한 획일화하긴 어려운 일이고 어쩌면 자연식을 하는 것은 자신의 반려견 또는 반려묘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가장 확실하고 일상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작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한번 자연식을 시작한 사람은 다시 사료로 못 돌아간다"며 "그만큼 좋기 때문으로 무조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주변에 잘못된 정보를 잘 거르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공부하면서 시도해보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오는 24일 예정인 11번째 위들아카데미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영양제'를 주제로 역시 정 원장이 강사로 나선다. 위들아카데미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위들아카데미는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헬스앤메디슨이 운영하는 무료 반려동물 교육 플랫폼이다. "반려인이 되기 위해, 반려동물을 배웁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매월 반려동물 전문가를 초청하여 요로계 질환, 행동학, 기초학, 응급질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