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밤중 사라진 고양이들이 어항 앞에서 단체로 '물멍'을 하고 있는 흐뭇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스핑크스 3남매 '뮤', '레이', '라온'의 보호자 종섭 님은 SNS에 "자다 일어났는데 애들 없어져서 다 물멍 중이시네. 막내는 옷을 저렇게 입고 있누..."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항 앞에 쪼르르 앉아 있는 세 마리 냥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불 꺼진 방안, 조명이 켜진 어항 앞에 옹기종이 모여있는 뮤, 레이, 라온.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물을 바라보는 '물멍'의 시간을 한창 즐기고 있었는데.
그런데 초대하지 않은 집사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란 듯 일제히 집사를 바라보는 모습이다.
옷을 반쯤 걸치고 있는 막내 라온이의 모습이 특히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은 1천3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니 안 자고 뭐해 애기들", "아 이거 막내 옷 입고 있는 것까지 완벽하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단체로 물멍이라니 집사님 냥이들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하실 듯"이라며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의 새로운 취미로 어항을 들이게 됐다"는 종섭 씨.
"키운지는 한 달 정도 됐는데, 들어올 때부터 아가들이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항상 불 끄고 나면 물멍을 하고 있다"며 "물고기는 구피랑 베타인데, 건드리지 못하게 해놔서 어항을 치거나 하진 않고 정말 구경만 한다"고 말했다.
최근 종섭 씨는 한밤중 잠에서 깨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오던 중 고양이들이 평소 자고 있는 곳에 보이지 않아 찾기 시작했다고.
그러다 혹시나 하고 어항이 있는 방에 들어갔더니, 정말로 어항 앞에 단체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발견했단다.
그 와중에 막내가 옷이 늘어나 발 한 쪽이 빠져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서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는데.
매력 넘치는 스핑크스 3남매와 12살 요크셔테리어 공주님 '아롱이'가 한 지붕 생활 중인 종섭 씨네.
종섭 씨에 따르면, 첫째 뮤는 2살 난 삼색 공주님으로, 성격은 까칠하나 간식 시간만 되면 말이 많아지는 애교쟁이다.
둘째 레이는 생후 1년 8개월 된 왕자님으로, 집사가 어딜 가든 졸졸 따라다니는 '집사 껌딱지'라고. 애교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장난꾸러기에 원하는 게 있으면 말이 많아지는 수다쟁이다.
막내 라온이는 1살 난 왕자님으로, 막내답게 어리광과 애교 많은 편이라고. 세 마리 중 가장 똑똑해서 집사의 관심을 받는 법을 정확히 알고 있단다.
집안의 '개르신' 아롱이는 고양이 삼 남매보다 호기심이 더 많은 성격으로, 물멍에 제일 빠져있다는데.
"털이 날리지 않고 살결도 부드러우며, 애교가 정말 많아서 꿀 떨어질 것 같다"고 스핑크스 삼 남매의 매력을 자랑한 종섭 씨.
"스핑크스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커준 뮤, 레이, 라온이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남아있는 시간 잘 키우고 잘 놀아줄 테니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