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입원 85일 후 반려견과 극적으로 재회했다고 영국 석간지 익스프레스&스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살 프렌치 불독 반려견 ‘랠프’는 85일 만에 주인 빅 셰러드(69세)를 월솔 매너 병원 중환자실에서 만났다.
월솔 매너 병원이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서 셰러드는 지난 19일 오후 병원을 찾은 랠프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랠프는 중환자실이 낯선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셰러드는 오랜만에 랠프에게 간식을 주고, 랠프를 원없이 쓰다듬어줬다.
Ralph the French bulldog proved to be just the tonic to lift the spirits of his owner and Critical Care patient Vic Sharrad after staff arranged a very special visit this afternoon.
— Walsall Healthcare (@WalsallHcareNHS) November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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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러드는 중증에서 벗어나 산소호흡기를 떼고, 기관절개술을 받아서 목에 호스를 연결했다. 이 탓에 그는 수간호사 베키 애덤스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해왔다. 그는 수간호사에게 랠프가 정말 보고 싶고, 아내 패트리샤와 함께 랠프를 산책시키던 때가 그립다고 말해서 만남이 성사됐다.
의료진은 랠프의 병문안으로 셰러드가 코로나19를 이겨낼 힘을 얻길 바라고 있다. 수간호사는 “오늘 이 만남을 볼 수 있어서 기막히게 좋았다. 우리가 모두 협업해서 랠프의 병문안을 성사시켜서 기쁘다. 이제 우리는 셰러드가 일반병동을 거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셰러드는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증환자 집중치료실에 4개월 가까이 입원 중이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셰러드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