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개는 방구석에다 소변을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장롱 구석 등등. 치우기도 어렵고 냄새도 잘 가시지 않습니다.
박종화 위원: 수컷이 다리를 들고 자기영역을 표시하는 마킹(Marking)을 하고 있군요. 페트병을 하나 준비해주세요. 페트병 꼭지를 자른 뒤 휴지를 말아 주세요. 그리곤 배변판 위에 올려 주세요. 개는 물체가 있으니 거기에 마킹을 하게 됩니다.
만일 장롱 귀퉁이 등 구석에 한다면 그 자리에 배변판과 페트병을 놓아 주세요. 그리고 거기에 하면 배변판을 차근차근 옮겨 주세요. 엉뚱한 데 하는 마킹은 100% 고쳐질 수 있습니다.
마킹도 아닌데 소변을 구석에 한다면 아침에 사료와 물을 주고, 발코니로 끌고가서 누게 하세요. 식후 5분에서 10분 사이에 개는 배변을 하게 됩니다. 발코니에 놔두면 거기에서 소변을 보게 됩니다.
*이 내용은 박종화 한국애견연맹 이사 겸 동물과사람 기술고문이 지난달 31일 동물과사람 문제견 세미나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박 이사는 현재 세계애견연맹(FCI) 전견종 국제심사위원, 아시아애견연맹(AKU) 전견종 국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으로 우리나라 훈련계의 산증인이자 대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