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안락사를 앞두고 있던 장애를 가진 유기견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誌)가 안락사되기 1시간 전 구조된 후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며 맞춤형 휠체어까지 얻게 된 유기견 '포피(Poppie)'의 사연을 소개했다.
저먼 셰퍼드와 차우차우 사이에서 태어난 포피는 소뇌형성부전(Cerebellar Hypoplasia)을 가지고 있다.
장애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공격성까지 보이는 포피를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포피는 평생 동안 보호소를 옮겨 다녀야 했고, 최근 옮겨진 캘리포니아의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킹스버그 지역 유기견 구조대에서 활동 중인 다이앤 에워트는 최근 친구로부터 포피의 안타까운 사연에 관해 듣게 됐다.
그리고 포피의 안락사가 진행되기 1시간 전, 보호소에 도착해 포피를 구조했다.
에워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피는 나를 처음 보자마자 뒤뚱거리며 다가왔다"며 "나는 곧 포피가 얼마나 반응적인지 알게 됐고, 녀석의 소리는 매우 공격적으로 들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포피를 집에 데려와 키우고 있던 반려견들과 한 마리씩 인사를 나누게 했다. 그리고 그동안 사람들이 포피를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모두가 포피를 공격적이라고 낙인찍었지만, 포피는 그저 사랑받고 싶어 했을 뿐이고, 반응을 보이는 대상에 가까이 있고 싶어 했을 뿐이다"며 "이 사실은 나에게 큰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후 다이앤은 포피의 영원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완벽한 가족을 찾았다.
캐나다 앨버타에 사는 크리스티나 파월과 그녀의 약혼자가 포피를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부부는 포피를 입양했고, '팀버(Timber)'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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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팀버는 강아지 형제 '코나(Kona)'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맞춤형 휠체어를 타고 뛰어다니고 있다고 피플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