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형견이 선호되는 경찰견 세계에 토이 푸들이 발을 들여 화제가 됐다. 일본 오카야마현 경찰이 최초로 토이푸들 경찰견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한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 영자판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살 토이푸들 ‘한나’는 체중 2.5㎏, 체고 24㎝의 아담한 반려견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경찰견으로서 행방불명된 사람을 수색하거나 범죄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한나는 지난 11월 오카야마현의 경찰견 심사를 통과했고, 내년 1월부터 2년간 감식과학센터에서 경찰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당시 심사를 통과한 34마리 중 절반 이상은 저먼 셰퍼드,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대형견이다. 이밖에 벨지안 말리노이즈, 잭 러셀 테리어 등도 포함됐지만 토이푸들은 사상 처음이다.
한나의 보호자 이노우에 마사에(45세)가 지난 2018년부터 래브라도 리트리버 경찰견 ‘허시’를 맡아서 훈련시킨 게 인연이 돼, 한나도 경찰견에 투신했다.
한나는 허시의 훈련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냄새나 발자국을 추적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이노우에가 허시의 휴식시간에 장난삼아 한나를 가르쳤는데, 한나가 뛰어난 습득력을 보였다고 한다.
한나는 뛰어난 후각으로 단번에 경찰견 심사를 통과했다. 허시는 전문 훈련사의 수업도 받은 데 반해, 한나는 전문 훈련사의 수업을 받지 못했다고 보호자는 자랑했다.
이노우에는 “한나가 예민한 개라서 갖가지 장소와 환경에 압도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좁은 장소를 수색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카야마 현경은 반려견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경찰견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