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꼬마 집사가 잘 자고 있는지 걱정이 됐던 강아지는 매일 밤 아이의 방에 들어가 옆에서 상태를 확인했다.
3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밤마다 꼬마 집사가 걱정돼 곁을 지키며 상태를 확인한 강아지 '켄달'을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 거주 중인 에밀리 라이트는 최근 아들 오스틴의 방에 설치된 홈CCTV 화면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어느 날 밤 에밀리는 계속 울려대는 스마트폰 알림 소리에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그 알림은 아들 방에 설치된 홈CCTV가 방 안에서 움직임을 감지했다고 보내는 것이었다.
재빨리 홈CCTV 화면을 켜 확인을 한 그녀는 눈앞에 펼쳐진 모습을 보고 코 끝이 찡해졌다.
화면에는 잠을 자지 못하고 계속 뒤척이는 오스틴과 그런 아들의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강아지 켄달의 모습이 담겼다.
잠이 오지 않는지 계속 뒤척이던 오스틴은 자리에 일어나 앉았다. 그러자 켄달은 괜찮다고 위로를 하고 싶었는지 아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꼭 껴안은 둘의 모습을 본 에밀리는 놀라움과 뭉클함을 느꼈고 다음 날도 스마트폰을 확인해 봤다.
켄달은 이날도 수시로 아들의 방에 들어가 오스틴이 잘 자고 있는지 확인했다. 잘 자고 있는지 무서운 꿈은 꾸지 않았는지 걱정이 됐던 모양이다.
에밀리는 해당 영상을 SNS에 올리며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는 최고의 베이비시터다",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다. 최고의 파트너!",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봐주는 게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오스틴은 말을 할 수 있게 된 이후로 계속 켄달과 같이 자고 싶다고 했다"며 "이에 남편이 일주일 동안 침대에 소변 실수를 하지 않으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켄달은 오스틴에게 분명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둘의 우정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