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가 타고 있는 유모차에 몰래 올라탄 길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포도'의 보호자 지우 씨는 SNS에 "제가 마음에 들었나 봐요ㅋㅋㅋ"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개모차를 타고 산책 나온 6살 난 푸들 공주님 포도와 길냥이의 모습이 담겼다.
개모차에서 앉아 여유롭게 거리 풍경을 즐기고 있던 포도.
그런 포도의 모습을 어디선가 지켜보던 길냥이 한 마리가 녀석에게 슬금슬금 다가오는데.
가까이 다가온 길냥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개모차 밑 공간에 그대로 올라타는 모습이다.
원래 자기 자리인 듯 자연스럽게 착석해있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포도는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날 데려가라 새집사", "좋아~ 자연스러웠어", "유모차 간택은 처음 보네요", "마지막 표정 '뭐해? 얼른 출발하지 않고?' 아닌가요?", "고양이가 댕댕이 유모차 타는 거 부러웠나 봐요"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도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 중이었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지나갔다"는 지우 씨.
"저는 처음 본 고양이였는데, 근처에 있던 아이들은 이름도 알고 있고, 부르면 오는 드물게 순한 길고양이였다"며 "마침 제가 고양이 간식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 가나 쳐다보다 간식을 좀 주고 놀아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갈 길 가길래 잘 가라고 인사했는데, 포도가 탄 유모차에 들어왔다"며 "평소 겁이 많은 포도가 알았으면 분명 겁먹었을 텐데 표정을 보니 못 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개모차에서 잠깐의 휴식을 즐길 길냥이는 얼마 후 스스로 밖으로 나가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고.
지우 씨는 여러 정황상 정기적으로 보살핌을 받는 아이가 분명해 데려오진 않았고, 마침 먹을 걸 가져와서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관절이 약해진 포도 때문에 유모차를 장만했는데 흔치 않은 경험을 해서 좋았다"고 웃는 지우 씨.
"포도와 길냥이의 귀여운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며 "포도도 길냥이도 아프지만 말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