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고양이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 집사는 복권을 사 고양이의 머리 위에서 3바퀴를 돌려봤다. 이 방법으로 집사는 총 1만 대만달러(한화 약 43만 원)에 당첨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고양이 덕분에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된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한 집사는 지난달 28일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 고양이 '황' 덕분에 복권에 당첨된 일화를 공개했다.
집사는 새해를 맞이하여 황의 목욕과 미용을 위해 반려동물 미용실에 갔다가 1000대만달러(한화 약 4만 원)을 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긁는 복권을 샀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복권에 당첨된 적 없었던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황의 머리 위에서 복권을 세바퀴 돌리며 제발 당첨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후 복권을 긁은 그녀는 깜짝 놀랐다. 황 덕분인지 2000대만달러(한화 약 8만 원)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집사는 자신의 운인지 황 덕분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쇼핑몰 포인트 복권을 해봤다.
연달아 몇 번을 해봤지만 그녀는 계속 0.1대만달러(한화 약 4원)만 나왔다.
이에 집사는 노트북을 들어 황의 머리 위에서 3바퀴 돌린 뒤 떨리는 마음으로 복권을 선택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8000대만달러(한화 약 34만 원)에 해당하는 코인에 당첨됐다.
집사는 "복권에 당첨되고 싶어서 절에 가서 빌어보기도 했고 부적을 사보기도 했는데 단 한 번도 당첨이 안 됐다"며 "올해는 호랑이 해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양이의 도움을 받았는데 시원하게 당첨됐다.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소소한 금액이지만 인생 첫 복권 당첨이었다"며 "반려묘와 함께 사시는 분들이라면 복권을 긁기 전에 고양이 머리 위에서 3바퀴 돌려보자"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해봐야겠다", "해봤는데 우리 집 고양이는 도움이 안 됐다", "도움받으려다 냥펀치 맞았다", "당신 고양이 좀 빌려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