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탁자 위에 올려둔 물건을 가차 없이 땅바닥으로 내팽겨쳐대는 '냥아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유 씨는 며칠 전 SNS에 자신의 반려묘 '밤갱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밤갱이는 탁자 위에 올라가 집사와 마주 본 채로 앉아 있는데.
사건의 발단은 밤갱이가 탁자 위에 올려져 있는 레이저포인터를 떨어트리면서 시작됐다.
지유 씨는 밤갱이에게 "그러면 안 돼~"라고 말하며 레이저포인터를 원래 있던 자리에 뒀지만 곧장 방바닥을 봐야했다.
사람이 말한다고 고양이가 바로 알아들으리라 생각하면 오산. 밤갱이가 다시 레이저포인터를 바닥에 내팽개친 것이었다.
"어쭈, 이놈봐라"하며 지유 씨는 레이저포인터를 또 올려놨지만 계속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밤갱이.
마치 이 탁자 위에는 자기 맘에 드는 것만 올려놔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렇게 떨어트리고 올려놓기를 수차례 반복한 끝에 결국 포기한 쪽은 밤갱이였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는데.
며칠 뒤 다시 실랑이가 시작됐다. 이번엔 음료수를 마시고 잠시 빼둔 뚜껑 마개가 문제였다.
밤갱이는 이번에는 지지 않겠다는 듯 뚜껑 마개를 올려놓는 족족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결국 이날은 지유 씨가 포기, 밤갱이가 승리를 가져갔다는 후문이다.
"수시로 탁자 위에 올라가 제 물건을 떨어트린다"고 말하는 지유 씨. "하지만 어떤 물건을 떨어트리는지는 순전히 자기 마음"이라며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양이 마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옹" "냥아치네" "째려보는게 너무 귀엽다" "야옹이는 깡패"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었다.
밤갱이는 올해 2살이 된 남자아이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다.
지유 씨는 "누가 뭐라 해도 우리집 고양이가 저에겐 최고"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함께 살아가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