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치킨 먹다 고양이에게 상자째 뺏겨버린 집사의 사연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쿤'의 보호자 수빈 씨는 SNS에 "내 치킨이야 안에 치킨 남았다고!!ㅜㅜ"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치킨을 먹고 있는 수빈 씨 곁을 맴도는 쿤이의 모습이 담겼다.
집사가 잠시 뚜껑을 덮어놓은 치킨 상자에 다가온 쿤이.
가만히 냄새를 맡더니 앞발로 상자를 긁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잠시 후 상자 위로 사뿐사뿐 올라오더니 그대로 상자 위에 앉아 버렸다.
쿤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푹 꺼져버린 상자가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치킨 탐내는 줄 알았더니 상자였다니 역시 고양이들이란..", "냅다 올라가 버리네~ 귀여워라", "내 박스다냥!", "집사님 울고 계실 듯"이라며 귀여운 쿤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쿤이는 평소 빵이나 튀김 냄새에 환장하는 아이"라며 "영상을 찍을 당시에도 냄새를 맡고 슬그머니 다가오는 걸 보고 뚜껑을 덮었다"고 설명한 수빈 씨.
"다가온 쿤이는 역시나 검사를 해보더니 웬일인지 바닥을 벅벅 긁기 시작했다"며 "전에도 제가 만든 스파게티 앞에서 바닥을 벅벅 긁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엔 마음에 안 드는 표시 같은데 왜 궁둥이까지 깔고 앉은 건지는 의문"이라며 "음식은 마음에 안 들지만, 따뜻한 치킨박스는 좋았던 걸까 싶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쿤이는 7살 난 러시안블루 왕자님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라고.
어지간한 건 다 참는 너무도 순하고 착한 성격을 가졌단다.
쫑긋한 귀와 커다란 눈망울까지! 눈코입 어느 하나 빈틈없는 귀여움을 자랑한단다.
특히 집사의 겨드랑이를 좋아해 폭 끼여 잠을 자곤 한다는데.
수빈 씨는 "우리 쿤이 목소리도 예쁜데 듣기 힘드니 의사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