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정변의 아이콘 배우 유승호가 고양이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는 4월호를 통해 배우 유승호와 함께한 화보를 선보였다. 유승호는 연예계 대표 집사 중 한 명으로 유기묘였던 심바와 가을이를 키우고 있다. 심바는 3살 남아, 가을이는 4살 여아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는 '유기묘 입양'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단다. 실제 유기묘들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유승호가 화보의 취지에 깊게 공감해 작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은 '고양이 없는 고양이 화보' 컨셉으로 진행됐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를 생판 낯선 촬영장에 데리고 나오는 것은 집사로서 맞지 않는 행동. 유승호는 대신 고양이 장난감과 고양이 자세를 연상시키는 식빵 등의 소품을 활용해 고양이들과 함께 보내는 따뜻한 일상을 표현했다.
유승호는 인터뷰에서 "고양이를 중간에 유기할 거면 처음부터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지 않을 거라면 입양하지 않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입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인터뷰에서 유승호는 집사로서의 삶을 '대방출' 수준으로 공개해 다시 한 번 고양이에 대한 그의 진심을 확인해줬다.
촬영장에 심바와 가을이의 사진과 영상을 가져와 보여주면서 어깨 으쓱한 유승호.
휴대폰을 열어 보여준 사진 속 집은 고양이 중심으로 꾸며져 있었단다. 유승호는 "웬만하면 고양이 위주로 다 해놨다"며 "얘네들이 젊은 거 믿고 그 높은 데에서 막 뛰어내리고 그러니까 관절이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고양이들의 집'에 사는 유승호는 '주인님들을 모시고 사는' 이야기도 한가득 풀어놨다.
연예계 소문난 집돌이로 알려진 자신에 대해 유승호는 "너무 많이 (집에서) 보낸다"며 "저는 집에 있는게 제일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바와 가을이는) 장난감 같은 걸 물고 와서 놀자고 하고, 잘 때도 같이 자고, 얘네가 항상 저한테 붙어 있는다"며 고양이들에 둘러싸인 유승호의 일상을 떠올리게 했다.
유승호는 "붙어 있지 않을 때는 제가 컴퓨터를 한다거나, 음식을 한다거나 그럴 때"라며 "그때는 항상 두세 걸음 떨어져서 저를 지켜보고 있죠. 제 근처에 무조건 맴돌아야 하는 아이들"이라고도 했다.
이렇게 집돌이로서 고양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은 유승호. 활동을 위해 바깥에 나왔을 때는 분리불안(?) 증세를 겪는 모습이었다.
유승호는 "고양이들은 아직 어리니까 그냥 마냥 놀고 싶고 하루 종일 운다"며 "그래서 이렇게 나와 있으면 걱정되고,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 발톱이 걸리거나 할까봐 그게 불안하다. 이런 게 사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호는 외출 시 고양이들을 보기 위해 펫카메라를 설치했고, 또 볼일을 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화장실 이용시 문자를 보내주는 서비스도 쓰고 있다고 했다.
또 고양이 때문에 생긴 습관을 묻는 질문에 "그냥 눈치를 많이 본다"고 했다. 혹시나 일하느라 집을 비우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고양이들이 걱정돼서 그렇게 눈치를 본다고 했다.
유승호는 "(매일매일) 조금이나마 더 잘해주고 싶고, 뭘 해줘야 할까 고민한다. 더 놀아줘야 되나? 고민하고 있다"며 "너네들이 원하는 게 뭔지 말해주면, 그럼 뭐든 다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라고 심바와 가을이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현했다.
유승호의 화보와 인터뷰는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