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눈 수술을 받고 온 뒤 넥카라를 착용하게 된 강아지는 몹시 우울해했다. 그 모습을 본 아빠 보호자는 녀석을 위해 직접 넥카라를 썼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넥카라를 착용한 뒤 우울해하는 강아지 '올리'를 위해 같이 넥카라를 착용하고 생활한 아빠 보호자의 사연을 전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한 유저는 현재 반려견 올리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녀석은 최근 눈꺼풀에 작은 종기가 생겨 종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혹시라도 핥거나 건드려 상처가 덧날까 봐 어쩔 수 없이 넥카라를 착용하게 됐다.
넥카라를 한 올리는 무척 우울해 보였다. 이를 본 아빠 보호자는 직접 분홍색 넥카라를 찾아 자신의 목에 채웠다.
그러고는 녀석과 함께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TV를 봤다. 아빠가 자신과 똑같은 걸 착용한 것을 본 올리는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왜 넥카라를 착용한 거냐는 딸의 질문에 아빠는 혼자 넥카라를 쓴 올리가 외롭지 않도록, 그리고 좀 더 좋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썼다고 말했다.
딸 보호자는 "우리 아빠는 사실 올리를 데리고 오는 것을 가장 반대한 사람이다"며 "지금은 그 누구보다 올리를 사랑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 너무 멋지시다", "우리 아빠도 지금은 나보다 우리 집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 "정말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