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맨바닥에 앉아 축구를 보는 고양이를 발견한 집사의 센스 있는 대처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나나'의 보호자 닉네임 샘 킴(Sam Kim) 님은 SNS에 "불편하게 보시길래 의자를 가져다드렸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TV 앞에 앉아 있는 나나의 모습이 담겼다.
축구 경기가 한창인 TV 화면을 올려다보고 있는 나나.
고개를 있는 힘껏 젖힌 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데.
그런 나나의 모습을 발견한 집사는 서둘러 편안한 의자를 대령했다.
그렇게 푹신한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누운 나나는 본격적으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기 시작했고.
그리고 잠시 후, 나나는 고개를 돌려 집사를 빤히 바라보더니 눈인사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1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역시 눈치 빠른 집사가 주인님 사랑을 받는다", "축구 보는 것도 귀여운데 고맙다고 눈인사해 주는 게 너무 이쁘네요", "우와! 축잘냥", "주인님 아주 만족한 표정이네요"라며 귀여운 나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고양이들은 TV에 동물이 나오는 걸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데, 우리 집 나나는 동물이 나오는 건 별로 관심을 안 가진다"는 샘 킴 씨.
"대신 스포츠 중계를 좋아하는데, 특히 축구 경기 보는 걸 제일 좋아한다"며 "공이 움직이는 걸 따라서 고개도 같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날따라 목이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자를 가져다줬는데, 올라가서는 저를 빤히 돌아보다가 티브이 시청 삼매경에 빠졌다"며 "앞으로 티브이를 볼 때마다 의자 계속 가져오라는 신호로 알아듣고, 다음부터 미리미리 챙겨 놓을 생각이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나나는 2살 난 공주님으로, 똥꼬발랄한 성격에 노는 걸 좋아하는 쾌활한 냥이라고.
다른 냥이들은 극도로 싫어하는 헤어드라이어기나 청소기 소리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소리가 나면 달려와 진공청소기로 빗질을 받는 걸 즐긴단다.
"나나는 사냥놀이를 잘 해서 뭐든 던져주면 잘 물고 오고, 그 외에 야바위 놀이도 할 줄 아는 장기가 있다"고 나나의 매력을 소개한 샘 킴 씨.
"나나야, 요즘 밥투정을 부리던데... 나도 못 먹는 고기, 날마다 네가 먹는다는 사실 좀 알고, 주는 대로 잘 먹어줬음 좋겠구나!"라고 웃음기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