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중성화 수술을 통해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고 관리가 된다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줘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약 보름 동안 모바일 시정투표 시스템인 엠보팅을 통해 길고양이 정책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타났다.
서울시는 경기도 용인에서 길고양이 집을 수리하던 50대 여성이 초등학생이 던진 벽돌에 맞아 사망하면서 길고양이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자 엠보팅에 길고양이 정책을 묻는 투표를 올렸다.
8531명이 참여했다. 길고양이 정책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인 7466명이 '길고양이도 도시 생태계의 일환이기 때문에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중성화를 시켜 개체수를 조절하는 정책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길고양이를 없애는 정책이어야 한다는 답변에는 6%,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 둬야 한다는 답변도 6%가 나왔다.
두번째 질문인 길고양이 먹이주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86%가 '중성화를 시켜 숫자가 늘지 않도록 하고 밥주는 곳을 청결하게 한다면 먹이를 줘도 된다'고 답변했다.
먹이를 주면 안된다는 7%, 무조건 먹이를 줘야 한다는 답변도 7%가 나왔다.
지문 구성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그리고 동물애호가 참여가 많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감안돼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절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만큼 현행 서울시의 정책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동구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본떠 시내 곳곳의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