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가 헤어졌던 가족과 두 달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버려진 줄만 알았던 강아지가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던 가족과 다시 만나는 영상을 소개했다.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동물보호소 루이지애나 SPCA의 직원은 지난 1월 보호소 앞 울타리에 묶여 있는 강아지 '카우(Cow)'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카우는 잔뜩 겁먹어있었는데,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다.
보호소 직원 루이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카우는 매우 겁이 많았고, 낯선 사람들을 보면 낮게 으르렁거렸다"며 "그럴 때 간식을 주거나 아기에게 말하는 어투로 이야기를 하면 멈췄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카우는 점점 긴장을 풀고 보호소 생활에 적응했고, 보호소의 모든 직원들에게도 다정하고 친절하게 굴었다.
직원들은 그런 녀석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지난 3월, 보호소의 직원들은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카우를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카우는 유기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했다가 보호소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소식을 들은 보호소 직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카우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마침내 헤어졌던 가족과 다시 만났을 때, 카우는 그동안 보호소에서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루이스는 "카우는 가족을 보자 정말 흥분했다"며 "녀석은 벽에서 뛰어내려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으로 꼬리를 흔들었다"고 말했다.
카우가 엄마 보호자를 보자마자 품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지켜본 직원들은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몹시 기뻐했다.
그렇게 카우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가족들과 함께 원래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