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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글이라고 해요. 비글은 ‘작다’ 혹은 ‘요란하게 짖는다’ 라는 두 가지 뜻에서 유래했어요.
만화 ‘스누피’의 모델이 바로 저랍니다. 작고 야무진 체구와 단단한 근육질의 몸을 가진 나는 타고난 사냥개로 원래 토끼사냥 선수였대요.
또 후각이 예민해서 최근에는 마약이나 밀수품 탐지견으로도 활약하고 있지요. 그런 나더러 악마견이니 지랄견이니 하는 억울한 말들이 요즘 떠돌고 있더군요.
물론 고집이 세고 훈련시키기가 좀 어렵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꾸준하고 엄격하게 훈련을 시키면 온순하고 애교가 많아 어린이들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살이 찌기 쉬운 나를 집에서 키우려면 음식을 조심시키고 매일 30분 정도 운동을 시켜줘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