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종이상자 안에서 집사에게 경계의 눈빛을 보내는 고양이의 모습이 랜선 집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루시'의 보호자 지선 씨는 SNS에 "네... 박스랑 좋은 시간 보내세여..."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상자 안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루시의 모습이 담겼다.
굳이 몸이 꽉 끼는 상자 안에 들어가 있는 루시.
호텔방 부럽지 않은 상자의 아늑함에 몹시 만족스러운 듯 벌러덩 드러누워있는데.
그런데 집사가 다가가자 표정이 싹 바뀌고.
혹시나 상자집을 뺏길까 봐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레이저 눈빛을 쏘며 집을 사수하려는 루시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 편안하게 있네요. 역시 고영희 님들의 상자 사랑이란..." "문 닫아드리세요~", "상자집 분양받으셨나 봐요!", "표정이 집사님 서운하실 듯ㅎㅎ 네 상자 안 뺏어가~"라며 귀여운 루시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루시는 비닐봉지나 박스를 무척 좋아해서 평소 박스를 보면 무조건 들어가곤 한다"는 지선 씨.
"저 날도 루시가 박스에 들어가 '내 공간이야~'라고 하듯 자주 하는 자세로 누워 있었다"며 "배를 보이며 드러 누운 게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시는 1살 난 브리시티 숏헤어 공주님으로, 지선 씨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강아지처럼 멀리서 뛰어오는 마중냥이라고.
생후 5개월 무렵 지선 씨와 가족이 됐는데, 집에 오자마자 배를 까고 다리를 쩍 벌리고 있었는데, 그게 루시의 시그니처 자세가 됐단다.
"밥도 잘 먹고 아프지도 않아 너무 고맙고, 무엇보다 저한테 와준 루시에게 너무 고맙다"며 웃는 지선 씨.
"루시야,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오래 행복하게 살자!"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