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새끼 강아지들의 입양에 빗대어 퇴임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박 원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레 화요일부터 네마리의 강아지들이 분양, 엄마 아빠를 떠납니다"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풀밭에서 손주, 반려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게시했다.
대통령 선거일이던 지난 3월9일 진순이는 강아지 네 마리를 낳았고 새끼들은 무탈하게 자라 생후 두 달을 향해 가고 있다.
박 원장은 "이미 분양 시기가 지났지만 손자가 일주일만 더 함께 보내자 하고, 저도 헤어짐이 아쉬워 주말을 함께 놀았지만 엄마 진순을 위해서 떠나보내려 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자정리! 만나면 떠납니다. 이렇게 떠나고 헤어집니다"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한편 박 원장에 따르면 진순이는 지난 2년여 간 세번의 생산을 했다. '출산이 잦은 것 아니냐'며 중성화를 해주는게 좋겠다는 권고에 박 원장은 "그렇게 하려고 작정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