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세계 안내견의 날'을 맞아 안내견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원이 문을 열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27일 매해 4월 마지막주 수요일 '세계 안내견의 날'을 기념해 안내견 추모공원 오픈식과 추모식을 개최하고 세상을 떠난 안내견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동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단체 묵념, 꽃다발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파트너 3명의 연주곡도 곁들여졌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열고 1994년 1호 안내견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60마리의 안내견을 배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안내견들은 시각장애인의 눈과 발, 그리고 친구 역할을 다하고 세상을 떠났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2002년 추모 동상을 학교 안에 세워 떠난 안내견들의 넋을 기려왔다.
추모공원은 기존 동상 주변에 둘레막을 치고, 벤치 등을 설치해 학교를 찾는 이들이 안내견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내견학교에서는 이번에 추모공원을 조성하면서 동상에 세워질 무렵 이전까지 미처 챙기지 못했던 안내견 22마리도 챙겼다.
이렇게 총 130여 마리 안내견들의 명패가 추모 동상 옆면에 부착됐다. 학교 설립 이후 안내견 활동을 한 뒤 세상을 떠난 거의 모든 안내견들을 추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별도의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떠난 안내견들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