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구에서 낚시용 작살이 몸에 꽂힌 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구MBC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구 번개시장에서 시장 상인이 가게 한켠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몸에 무언가 날카로운 물체가 꽂힌 채로 발견됐다.
이 물체는 고양이 엉덩이 쪽에 박혀 있었는데 동물병원에서 제거하고 보니 날카로운 낚시용 작살이었고, 박힌 깊이는 20cm에 달했다.
작살을 제거하고 고양이를 치료한 최동학 동인동물병원장은 MBC에 "제거하는데도 위험성이 상당히 있고 생명이 위험한 순간이다 싶었다"며 "작살을 총을 갖고 와서 아마 겨냥해서 직접적으로 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순히 고양이를 붙들어 찌르거나 혹은 위에서 자유낙하해서는 그런 깊이로 박힐 수 없다는 추론이다.
이에 시장 상인은 누군가 일부러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시장 상인은 "24일 날 새벽에 퇴근하는데, 젊은 남자 둘이 우리 가게 앞에 있었다"며 "고양이가 귀여워서 사진 찍고 하는 줄 알고 그냥 왔다"고 MBC에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시장의 가게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