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고 싶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이란 걸 알게 되자 울부짖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는 소식을 들은 강아지의 사랑스러운 반응을 공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틱톡 사용자 스카일라(Skylar)는 27일 자신의 틱톡 계정 @sky.q에 "이 끝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차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 중인 스카일라와 데코(Deko), 그리고 반려견인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종 '노쉬(Nosh)'의 모습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집 이사 문제로 피닉스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사이를 20여 시간 동안이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긴 여행에 지친 노쉬를 기쁘게 하기 위해 스카일라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직전 녀석에게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기로 했다.
영상 속에서 스카일라는 노쉬에게 "사브타 앤드 보파(Savta and Boppa)"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한다.
할아버지를 만나는 걸 알게 된 노쉬는 흥분한 듯 울부짖기 시작했는데.
스카일라에 따르면 사브타는 할머니를 뜻하는 히브리어이고, 보파는 그녀의 조카들이 '할아버지'를 부르는 소리란다.
어서 빨리 만나고 싶다는 듯 발을 동동 구르는 노쉬의 행동과 구슬픈 울음소리에 스카일라와 데코는 웃음이 터진 모습이다.
결국 노쉬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할아버지와 재회했고, 자신을 반겨주는 할아버지의 앞에서 배를 보이고 누워있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스카일라에 따르면 노쉬에게 할아버지 댁에 가는 중이라고 말했을 때가 도착 불과 5분 전이었는데, 녀석은 5분 내내 징징댔다고 한다.
그녀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영상을 보내드리기 위해 녹음을 했다"며 "노쉬는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이렇게 반응한다. 그들을 마지막으로 본 지 몇 달이 되었든, 몇 시간이 되었든"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97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전염되는 기쁨의 눈물", "이름만 듣고도 알아차리는 강아지의 영리함에 깜짝 놀랐다", "할아버지와 노쉬가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 사이인지 짐작이 간다", "그리운 가족을 만나는 감동의 순간"이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