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파괴왕 고양이가 캣타워를 부숴놓은 모습을 펫캠으로 확인한 집사는 당장 집으로 달려가야 할지 말지 고민했다. 정작 캣타워를 부순 냥이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잠을 잤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캣타워를 부숴놓고 소파에 누워서 꿀잠을 잔 고양이 '카이양양'을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집사 조이 타이는 현재 4마리 고양이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중 카이양양은 이 집의 셋째로, 사람을 좋아하고 발랄해 집에 온 지 얼마 안 된 넷째와 함께 접대 냥이 역할을 맡았다.
활발한 것은 좋지만 녀석은 그만큼 사고도 많이 쳐서 집사가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최근 조이 타이는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워 고양이들이 잘 있나 확인하기 위해 펫캠 영상을 켰다.
영상을 보자마자 조이 타이는 이마를 탁 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화면에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아슬아슬한 캣타워와 그러거나 말거나 자고 있는 카이양양의 모습이 나왔기 때문이다.
녀석은 캣타워가 넘어가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고 세상 편한 자세로 소파에 길게 누워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조이 타이는 당장 집으로 달려가야 할지 말지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조이 타이는 "카이양양은 캣타워를 부순 전적이 있다"며 "펫캠 화면을 보자마자 한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도 카이양양이 캣타워를 부숴서 보강을 해놓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며 "가족들은 계속 걱정했지만 정작 용의자인 카이양양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