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많은 강아지들을 낳고 떠나보낸 후 은퇴한 어미 개가 자신이 낳은 강아지의 주인에게 입양됐다. 은퇴한 어미 개가 강아지들과 재회한 영상이 틱톡에서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켄지 켈러는 골든 리트리버 ‘조이’가 많은 강아지들을 낳은 끝에 번식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이의 새끼들을 입양했던 터라, 켈러는 조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켈러는 지난 3월 초 조이와 강아지들의 재회 영상을 공개했다. 틱톡 영상은 13일 현재 1420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에서 문이 열리고 조이가 들어오자, 강아지가 조이를 향해서 꼬리를 흔들며 달려간다. 화면이 바뀌고, 침대에 나란히 앉은 조이와 강아지는 행복한 순간을 보낸다. 현재 강아지들은 생후 6개월령으로, 조이와 똑같이 닮았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조이의 입양 사연에 깊이 감동했다. 한 네티즌은 “조이가 마침내 강아지 하나를 갖게 됐다. 아마도 그 순간 완결됐다고 느꼈을 것 같다.”고 마음 아파했다.
다른 네티즌도 “그들이 조이가 ‘할 일을 다한’ 후에 조이를 보냈다! 너무 슬프다. 조이가 새 가족과 함께 행복해서 기쁘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불쌍한 엄마, 그렇게 많은 새끼들을 낳은 후 마침내 강아지 한 마리가 자란 것을 보게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미국애견협회(AKC)는 어미 개와 강아지들을 위해서 분별 있는 번식 사육을 강조해왔다. 번식허가제나 금지, 중성화 의무화, 개집 규격화 등에 반대하면서 분별 있는 견주에게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아지 번식에 관해 법제화보다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시각이다.
암컷은 생후 6~12개월부터 가임기에 들어가며, 폐경기는 없다. 1년에 강아지 3마리를 낳을 수 있고, 11살까지 산다면 산술적으로 30마리까지 낳을 수 있다. 다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
미국에서 반려견이 낳을 수 있는 강아지 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암컷이 평생 강아지 4마리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강아지를 많이 낳은 어미 개는 아프기 쉬워서, 치료비 부담 탓에 입양되기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