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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충성심과 용감한 성품으로 대단히 유명한, 한국의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입니다.
주인에게 늘 충직하고 영리해서 강아지 때부터 길러 준 주인을 오랫동안 잊지 않아요.
성견이 되어 다른 곳으로 팔려 가면 다시 옛 주인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지요? 나는 특별히 훈련을 받지 않아도 청각과 후각이 뛰어나 사냥을 잘 하고 나보다 덩치가 큰 다른 개나 짐승을 만나도 기죽는 일이 없고 물러서지 않습니다.
나 진돗개는 집안에서 키우는 개가 아니어서 적절한 생활공간이 필요하고요 운동과 산책을 시켜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몹시 사나워져요.
아, 그리고 낯선 사람이 만지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