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에서 강아지가 스토브(가스레인지)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집안에 불이 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미국의 FOX 4 캔자스시티 방송국은 한 가정집에서 강아지가 주방에서 불을 낸 사건을 보도했다.
집안의 CCTV를 통해 확인된 화재의 원인은 바로 집 안에 있던 반려견이었다. 영상 속 강아지는 주방에서 두발로 오븐을 짚은 채 일어서 냄새를 맡다가 가버리는 모습인데.
이때 강아지가 터치로 작동되는 스토브를 건드리면서 안에 남아 있던 음식물과 기름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점점 거실엔 연기가 자욱해졌고 곧이어 폭발과 함께 부엌엔 거센 불길이 일기 시작했다.
당시 집 안에는 두 반려견만 있었기에 집안 전체로 화재가 퍼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빠르게 소방차가 출동한 결과 다행히 화재는 진화됐고 두 마리 개도 모두 구조됐다.
화재가 난 집 주인은 같은 디자인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고자 소방 당국을 통해 이 영상을 공개했다.
남부 플래트 소방지구 국장 크리스 데니는 "손가락 터치만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주방 기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동물의 발도 이러한 유형의 제품들을 작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하지 않을 때나 어린이 및 동물이 작동시킬 위험이 있을 때는 꼭 제품의 안전장치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