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평생 가족을 빨리 만나고 싶었던 보호소 고양이는 사람이 보일 때마다 두 앞발을 맹렬히 흔들며 자신을 봐달라고 어필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입양이 되고 싶어 필사적으로 앞발을 흔든 보호소 냥이 '발렌타인'을 소개했다.
미국 뉴저지주 사우스 저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커뮤니티 캣 클럽'은 올해 초, 턱시도 냥이 발렌타인을 데려왔다.
10살이 된 녀석은 나이 든 집사가 더 이상 그녀를 돌볼 수 없게 되어 이곳으로 보내졌는데 처음부터 성격이 온화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했다.
발렌타인은 재빨리 임시보호 가정에 정착했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녀석은 나이를 잊어버릴 정도로 애교 많고 귀여운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침착하고 다정한 녀석은 임보처의 다른 고양이, 강아지들과도 금세 친구가 돼 함께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발렌타인이 수개월 동안 임보처에 머물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반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커뮤니티 캣 클럽'은 결국 발렌타인을 입양 센터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그곳에서 입양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이 되면 금방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보호소에 들어간 발렌타인은 사람을 발견하면 관심을 얻기 위해 열심히 두 앞발을 흔들며 유리 문을 닦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이는 발렌타인에 사람들은 속절없이 녀석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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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까지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문의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 순서가 계속 밀리는 듯했다.
'커뮤니티 캣 클럽'의 설립자 사라 샤프는 "발렌타인은 10살이라는 나이에도 애교가 많고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며 "녀석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렌타인은 성격이 좋아서 누구와도 금방 어울리고 사랑을 줄 줄도 안다"며 "잠잘 따뜻한 무릎이나 꾹꾹이를 할 부드러운 담요가 있다면 녀석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고양이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