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친구를 잃고 우울증에 걸린 반려견이 새끼고양이를 처음 보자마자 품에 안고, 엄마처럼 돌봤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에밀리아 이반과 반려견 ‘마틴’은 1년 전 래브라도 리트리버 ‘알마’를 잃고 깊이 상심했다. 이반은 “알마가 더 이상 없기 때문에 마틴이 우울증을 겪었다. 정말 외롭고 슬퍼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알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듯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이반의 집을 찾아왔다. 이반은 집 근처 들판에서 새끼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새끼고양이를 구조했다.
하지만 집에서 유일한 반려견이 된 마틴이 고양이를 보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됐다. 그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반은 지난달 21일 틱톡에 마틴과 새끼고양이의 첫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한 달 만에 570만회 이상 조회됐다.
@emiliaivan15 She s his new toy #fyp #catsanddogsoftiktok #catsoftiktok #dogsoftiktok #loveatfirstsight #toy #fypromania🇷🇴🇷🇴 original sound - Emilia Ivan
영상에서 반려견 마틴은 새끼고양이를 보자마자, 주저 않고 앞발로 껴안더니 핥아줬다. 그 모습에 보호자 이반은 입을 벌리며 놀란다. 이반은 둘이 처음 만난 “첫날 밤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마틴은 새끼고양이를 돌봐줬다.”고 감탄했다.
네티즌들은 강아지를 잘 키웠다고 보호자를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좋은 주인 덕분에 강아지도 아주 다정하다.”고 칭찬했다. 다른 네티즌은 반려견의 목소리를 빌어 “내 고양이야? 고마워. 내가 잘 돌볼게.”라고 댓글을 달았다.
마틴 덕분인지 2번째 고양이가 이반의 집을 찾아왔다. 누군가 집 마당에 새끼고양이를 버리고 간 것 같았다. 2번째 고양이는 1번째 고양이와 형제인 것처럼 닮았다.
보호자는 어린 고양이들에게 젖병을 물려서 밥을 먹였다. 그러면 마틴이 새끼고양이들과 놀아주고 씻겨줬다. 그녀는 “마틴이 새끼고양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고 돌봐준다. 마치 어미고양이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새끼고양이들은 마틴의 딸과 같다.”고 귀띔했다.
새끼고양이들 덕분에 마틴은 알마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났다. 이반은 “나는 항상 마틴을 사랑해왔다. 이제 마틴이 고양이들을 돌보는 것을 볼 때 마틴은 정말 새끼고양이들을 잘 돌보고, 잘 놀아준다. 마법 같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