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아깽이 시절 옷을 입어봤다가 굴욕당한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아꿍'이의 보호자 닉네임 '아꿍집사' 님은 SNS에 "이 정도면 고양이 확대범으로 인정해주시나욧"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꿍이의 어린 시절 모습과 다 자란 현재의 모습이 담겼다.
곰돌이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는 뽀시래기 시절 아꿍이.
언니 옷을 물려 입은 듯 헐렁한 핏으로 귀여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뒤이어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아꿍이는 아깽이 시절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어릴 적 헐렁했던 옷은 얼굴만 간신히 통과한 채 금방이라도 터질 듯 타이트해 보이는데.
한눈에 봐도 폭풍 확대된 채 거대한(?) 매력을 뽐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사랑으로 키우신 거 인정", "심지어 옷에 그려진 곰돌이까지 덩달아 확대됐네요", "대체 몇 배가 커진 거지ㅋㅋㅋ 훈훈하네요", "크롭티인가요? 진짜 훌륭하게 확대하셨네요"라며 아꿍이의 매력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 번째 사진은 아꿍이가 생후 2~3개월쯤 무렵,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다녀오던 길에 옷을 사입히고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저번 달인 5월 20일에 찍은 사진이다"고 설명한 아꿍집사 님.
"방 청소를 하다 옷이 보이길래 입혀봤는데 '내가 밥을 너무 많이 먹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데려올 다시 너무 말라있던 거보다 낫다고 하면서 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아꿍이는 생후 11개월 된 코리안 숏헤어 공주님으로, 차분하면서도 도도한 냥이다.
과거 아꿍집사 님은 집 앞에서 어미를 잃고 홀로 남은 길냥이를 보게 됐고, 안쓰러운 마음에 결국 가족으로 들인 게 바로 아꿍이란다.
안타깝게도 최근 아꿍이는 HCM이라고 하는 심근비대증 진단을 받았다고.
아꿍집사 님은 "이 병은 급사할 확률이 높은 병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호전되어 잘 먹고 잘 논다"며 "저희 가족은 아꿍이가 할머니가 되어 떠날 때까지 함께 할 거다"고 아꿍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아꿍이와 똑같은 질병을 가진 주인님들을 케어하시는 집사님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