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안으로 날아 들어온 벌레를 잡기 위해 집 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진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며칠 전 유리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원해서 문 좀 열어놨다가 대참사... 벌레 천국이 된 우리 집, 레오가 지킨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묘 '레오'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레오는 거실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허공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모습인데.
당시 집에는 유리 씨가 잠시 문을 열어놓은 사이 작은 날파리들이 잔뜩 들어오는 바람에 곳곳에 벌레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작고 빨라 잡기 힘든 벌레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던 유리 씨. 그때 옆으로 레오가 슬금슬금 다가왔는데.
역시 '고양이는 진정한 사냥꾼'이라더니, 사냥촉이 온 레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벌레를 찾아 소탕에 나서기 시작했다. 꼬리 끝을 세운 채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니 녀석은 완전히 집중한 상태다.
거실에서 벌레를 쫓던 레오는 뒤이어 방 안으로 들어가는데. 집사 눈엔 잘 보이지도 않는 벌레를 어쩜 그렇게 잘 쫓아다니는지, 유리 씨는 그저 사냥꾼 레오의 뒤를 쫓아다닐 뿐이었다고.
벽 위로 자신의 키보다 훨씬 높은 곳까지 몸을 날려 점프도 해보는 녀석. 그렇게 10분 가까이 벌레를 쫓아다니던 레오는 결국 소파 위에 올라가 앞발을 날려 벌레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유리 씨는 "너무나 진지하게 앞장서서 벌레를 쫓아다니는 모습이 귀여워서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벌레를 잡아낸 레오도 뿌듯하다는 표정인데. 그동안 장난감으로 연습해온 사냥 실력을 뽐낸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듯 보여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리얼 사냥한 레오!! 넘 멋지다" "그동안의 연습은 끗나따!" "레오 오늘 실전이었네" "너무 든든하다옹" 등의 반응을 보였다.
레오는 8개월이 된 수컷 브리티쉬 숏헤어 고양이로 독립적인 성격의 아이라고.
조금만 만져도 손을 물곤 해 까칠한 성격이었던 레오가 요즘은 집사 옆에도 잘 붙어있고 스스로 유리 씨를 찾아와 애교를 부리기도 하는 모습에 매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유리 씨.
이어 "그저 레오가 건강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우리 곁에 있어 주면 바랄 것이 없다"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