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제주도 앞바다에서 스스로 물에 들어가 물고기를 사냥해오는 강아지가 보는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얼마 전 보솜언니 님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견 '보솜이'가 나오는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보솜이는 물이 자신의 배까지 올라오는 높이의 물가에 들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데.
한껏 신난 모습으로 꼬리를 높이 치켜세우고 있는 녀석. 보솜이를 잔뜩 신나게 만든 것은 바로 바닷가 바닥에 숨어있는 물고기들이었다.
앞발로 수면 아래 모래를 파보기도 하고, 아예 얼굴을 통째로 물속으로 잠수시켜보기도 하는 보솜이. 몸이 젖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 모습이다.
그렇게 한참 물질을 즐기던 보솜이는 마침내 입으로 물고기 잡는 데 성공했는데. 그것은 모랫바닥에 숨어 사는 서대라는 물고기였다.
보호자는 "서대는 모래색이랑 비슷해 육안으로도 잘 구분이 안 되는데, 보솜이는 발로 바닥을 톡톡 건드려가며 물고기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의기양양하게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터프하게 물고기를 던져 내려놓는 보솜이. 뿌듯한 듯 물고기를 툭툭 건드리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보솜아 물 안 짜니?" "너무 웃기고 기특해" "나보다 낚시 잘하는 듯" "물질하는 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솜이와 보호자는 현재 제주도 월정리에 살고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물고기 사냥을 즐기는 보솜이를 발견한 관광객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보호자는 "보솜이는 어려서부터 바다에 놀고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했다"며 "혼자 바닷가에서 물고기 잡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이뻐해줘 이젠 월정리 인기 스타가 따로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보솜이는 이제 4살이 된 암컷 믹스견으로 어린 나이에 길에서 발견된 유기견 출신 강아지란다.
다행히 당차고 쾌활한 성격으로 잘 자라줘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늘 뿌듯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는 보호자.
이어 "보솜이가 아프지 말고 좋아하는 것 다 하면서 '갓생' 살아갈 수 있도록 제가 매일 따라다니며 도와주겠다"며 "보솜아 평생 행복하자. 너의 1호 팬은 나야!"라고 애정 가득 담은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