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멸치 머리를 떼지 않고 주자 불만이 생긴 냥이는 직접 머리를 떼고 먹은 뒤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가 멸치를 통째로 주자 잔소리를 퍼부은 고양이 '미미'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첸 씨는 현재 고양이 '큐큐', 미미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두 냥이는 평소 편식이 심해서 집사는 항상 골머리를 앓았다. 녀석들은 사료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먹지 않고 새것을 줄 때까지 기다렸다.
바로 바꿔주지 않고 모르는 척하면 그 버릇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잠깐만 무시해도 불쌍한 눈빛을 장착한 채 따라다녀 집사는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도 큐큐와 미미는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이 편식을 해서 집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집사는 간식으로 저염 멸치를 꺼내줬는데 녀석들은 머리만 남기고 먹었다. 크기가 작아 머리만 떼어고 먹기 힘들었을 텐데 그릇에는 멸치의 머리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집사가 그릇을 들고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미미가 다가와 야옹야옹 울었다. 마치 "멸치 머리 떼기는 집사 일인데 왜 그냥 줬냥"이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 같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리 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하다", "그걸로 잔소리까지 하다니 너무해", "둘이 똑같이 편식한 게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