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서울 서대문구에 길고양이 돌봄과 입양, 시민 대상 교육을 전문하는 길고양이 센터가 문을 열었다.
17일 서대문구 고양이단체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이하 서동행)에 따르면 서동행은 최근 북아현동 북아현문화체육센터 인근의 건물 4층에 서길동(서대문구 길동물)센터를 오픈했다.
서길동센터는 길고양이 중성화 후 케어, 길고양이 입양, 길고양이 관련 교육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서대문구 관내에서 중성화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들을 방사 전까지 돌보는 한편으로 새끼를 비롯해 구조된 길고양이 입양 활동을 벌인다.
길고양이 시민 교육 시설로서 바람직한 길고양이 돌보기와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 교육을 실시하고, 고양이 돌보기 및 청소,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및 공공화장실 관리 등의 봉사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봉사점수가 부여된다. 석고방향제 만들기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고양이들과 여유로움을 느끼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는 이들도 환영이란다.
서길동센터는 고양이는 물론 각종 동물 관련 도서를 구비하고 고양이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북카페도 운영한다. 음료와 다과를 이용할 수 있는 후원금은 기부금 처리를 받을 수 있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흠뻑 빠진 이들을 위한 고양이 스티커 등 각종 굿즈도 판매한다.
조은영 서동행 대표는 "서대문구 공무원 봉사자분들이 천장과 벽을 도배해 주시고 전기시설과 화장실을 고쳐 주면서 시설을 완벽하게 꾸밀 수 있었다"며 "길고양이 인식 개선과 함께 시민들도 친근하게 여길 수 있는 길고양이 돌봄·입양센터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