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부산 해운대구는 동백섬에 2곳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관내 10곳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지역 내 길고양이 급식과 관련한 주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캣맘을 제도권에 편입, 지난 3월 부산 최초로 '동물복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논의해 온 결과 이같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했다.
동백섬 2곳과 해운대역, 그린레일웨이 등 권역별로 10곳에 공공급식소를 설치한다.
급식소는 윗면에 해운대구 길고양이 공공급식소임을 알리고, '동물을 학대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공공급식소 관리인을 뽑아 사료 공급, 급식소 청결 관리,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해운대구 동물보호 조례'에 길고양이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개정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시행, 동물복지 실무협의회 상설화 등 길고양이의 효율적인 관리와 동물보호·복지사업 추진의 지원 근거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부산시 최초로 반려묘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고양이 또한 광견병의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반려인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동물과 사람이 모두 살기 좋은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