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중국 소방관이 소방서에 뛰어든 개를 살펴봤더니, 목에 철사 줄이 칭칭 감겨있었다. 철사 때문에 거의 죽을 뻔한 개는 스스로 도와달라고 소방서를 찾은 덕분에 살아남았다.
24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동부 도시 진중에서 철사 줄에 목이 졸리다시피 한 떠돌이 개가 소방서에 뛰어들었다.
앙상하게 마른 개가 구석에 자리를 잡고 떠나지 않자, 한 소방관이 개에게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봤다. 떠돌이 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바닥에 누워서, 소방관에게 가만히 몸을 맡겼다.
개의 상태는 아주 심각했다. 철사 줄에 베여 생살이 드러나 있었다. 소방관들은 펜치로 조심스럽게 철사를 잘라내고, 개의 목을 치료했다. 조금만 구조가 늦었어도, 개는 살아남기 힘든 상태였다. 개는 꼬리를 흔들며 감사했다고 한다.
중국소방구조국은 지난 21일 웨이보(微博) 공식계정에서 개의 구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38만회 이상 조회됐다.
네티즌들은 개의 구조 소식에 기뻐한 반면에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의도적인지 우려했다. 한 누리꾼은 “개도 소방관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고 놀라워했다. 다른 네티즌도 “영리한 개다.”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철사는 인공적으로 보인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