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자동차 뒷좌석에서 사람처럼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랜선 집사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동동씨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세상 피곤하구먼~ 오늘 열심히 뛰뛰했나~"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하얀색 믹스견 '동동이'가 등장하는데. 빨간 스카프를 하고 뒷좌석에 철퍼덕 앉아 있는 자세가 흡사 사람 같은 모습이다.
조그만 검은 눈동자를 끔뻑거리는 동동이. 쏟아지는 졸음에 이내 눈을 감곤 머리를 이리저리 흔드는데. 마치 출근길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회사원들을 보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러다 잠이 깨 눈을 살짝 떠보지만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침만 몇 번 삼키다 또다시 조는 동동이. 제대로 잠에 취해 해롱대는 모습이다.
보호자는 "그날 동동이가 오랜만에 형제들이랑 엄마를 만나 신나게 뛰어놀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픈 유기견 엄마한테 태어난 동동이는 어린 나이에 엄마랑 떨어지곤 이번이 처음으로 다시 만난 날이었다는데.
어린 나이에 떨어져 지내 서로 알아보진 못했지만 본능이 한 핏줄임을 알았는지 잔뜩 신이나 한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단다.
보호자는 "낮잠도 안 자고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집에 갈 때가 되니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고 곯아떨어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결국 깊은 잠에 빠진 동동이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케이지 안에서 꿀잠을 잤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심장에 무리가 가는 영상" "매일 아침 내 모습인데?" "동동이 얼마나 불태웠으면ㅋㅋ" "공동아 들어가서 자래이" "피곤한 개가 행복한 개라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동이는 이제 6개월이 된 강아지로 올해 4월부터 지금의 보호자와 같이 살고 있다.
처음엔 동동이를 임시 보호만 하려고 데리고 왔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에 정들어 결국 입양까지 하게 됐다는 보호자.
보호자는 "잠깐의 인연일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우리와 한 가족이 돼서 늘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건강하고 오래오래 함께하자. 사랑해!"라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남겼다.